[경인일보=취재반]D-day, 전세계 축구 팬들이 4년간 손꼽아 기다린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도, 국민들에게도 특별하다. 평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기대가 한층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 응원전 역시 '업그레이드' 버전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응원전의 현장으로 뛰어들어보자. 참가 예약이나 부담스런 준비가 필요없는 '거리응원전 200% 즐기기' 지침을 준비했다.

# Part. 1=어디서 응원할까?

수원시에서는 월드컵 경기장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만석공원에서 각각 월드컵 응원전이 펼쳐진다. 어린 자녀나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라면 응원석에 편히 앉아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월드컵 경기장이 제격이다. 선착순 입장이니 경기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명당'을 잡아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도 대공연장 앞 야외 특설무대에 1천16㎝ 상당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HD급 고화질 화면을 보며 응원을 펼칠 수 있다.

인천에선 사상 최대 규모의 '길거리 응원'이 선을 보인다. 부평구축제위원회는 풍물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12일, 식을 앞당기고 기념공연 시간도 줄이는 등 거리 응원전에 초점을 맞췄다.

주말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로 즐기고 싶다면, 용인시 에버랜드로 가보자. 낮에는 놀이기구를 타고, 저녁엔 가수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용인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12일 오후 7시부터 티아라와 DJ DOC 등이 함께하는 '승리기원 콘서트'와 함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 Part. 2=어떻게 응원할까?

월드컵 응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빨간 응원 티. 그렇지만 이젠 이것만으론 식상하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이 대부분 저녁이나 새벽에 열린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밤에도 반짝이는 응원용품이 인기만점 '핫' 아이템이 될 것이다. 뿔에서 불빛이 나오면서 귀여움을 강조해주는 '악마뿔 머리띠'는 여성들과 아이들의 필수 응원도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 그밖에 야광팔찌와 야광봉, 흔들면 불빛이 따라 움직이는 야광 물결 스틱, 응원에 흥을 돋울 수 있는 응원 깔때기, 응원 나팔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응원용품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 국내 유일의 FIFA 공식매장인 홈플러스는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를 기존보다 3천원 싼 1만4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Part.3=스마트폰도 활용해볼까?

스마트폰을 가졌다면 월드컵에서 훨씬 다양한 응원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아이폰을 응원도구로 쓸 수 있는 '월드컵 응원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이 애플에는 아이폰에 응원 문구를 입력하면 플래카드 효과를 내는 '아이폰 카드섹션' 기능, 호루라기·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다수의 아이폰을 합쳐 하나의 응원 이미지를 표현하는 '단체 매스게임' 등의 기능이 완비돼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KT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무료 응원 애플리케이션인 '올레사커(olleh soccer)'를 선보였다. '올레사커' 앱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의 경기일정, 선수정보, 관련 뉴스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승리의 함성' 등 14곡의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