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한국과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한국의 세터 최태웅(오른쪽)이 기습적인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은 그러나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세트 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최고 세터로 꼽히는 최태웅(34)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철우 보상선수로 최태웅을 지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이달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박철우의 보상선수를 현대캐피탈에 제시했고 현대캐피탈은 이 중 최태웅을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보내는 대가로 최태웅과 함께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300%(3억원)을 받게 됐다.
 
   1999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그 해 삼성화재에 입단한 최태웅은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4년 연속 정규리그 세터상을 받은 국내 최고 세터다.
 
   2008~2009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 정상에 4차례 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에 더해 최태웅까지 국가대표 세터 2명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