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구조손길 지난 13일 오전 파주시 파평면 마산리 소재 K채석장에서 돌 깨기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 위로 바위덩이가 굴러 떨어지면서 운전기사 방모(43)씨가 깔려 파주소방서 119구조대가 구조하고 있다.

[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장마가 다가오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채석장, 골프장, 아파트 건설현장 등 대형 공사장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파주시와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17분께 파주시 파평면 마산리 K 채석장에서 돌 깨기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 위로 바위덩이가 굴러 떨어지면서 운전기사 방모(43)씨가 깔려 파주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파주지역에 50㎜ 이상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인데도 불구,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안전불감증 현상은 현재 돌 캐기가 진행중인 3~4곳 채석장을 비롯, 3곳의 골프장 공사장, 전원 주택지 및 아파트 조성현장 등 수 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산지전용허가지 299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산사태 및 토사유출 우려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피해예상 현장에 본격적인 우기가 닥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안전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비로 인한 지반붕괴 등 대형 인명사고가 예상된다"면서 "각종 공사현장은 비로 인한 대형사고가 반복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