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을 수없이 받아오면서 이를 슬기롭게 막아냈고, 국토를 굳건하게 지켜온 민족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북한 분단의 고통은 우리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국가 발전의 저해 요인은 말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우리는 외세의 침략과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 민족이 멸망하지 않고 버텨온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첫째 '수준 높은 정신적인 가치문화의 창조'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5천년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민족이기에 물질문화보다는 정신적인 문화가 더욱 앞서 있다고 사료된다. 둘째, 민족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있었고, 국민들은 나라사랑에 앞장서 너도나도 동참을 한 결과가 아닐까 사료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면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온 보훈가족, 어찌 잊을 수가 있으랴! 그 자신의 후손들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지금 어디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을까! 우리 다함께 위로하고 걱정해야 한다. 과연 그대들이 없었다면 이 몸은 살았을까!
이를 계기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나라사랑의 마음과 행동은 물론, 주변의 보훈가족을 살펴보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각자가 저마다의 위치와 입장에서 나라사랑의 길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고, 직장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임무와 도리를 충실하게 했는가? 양심을 갖고 반성도 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일찍이 단군은 나라를 건국함에 있어 건국의 이념을 '홍익인간(弘益人間)'에 두었고, 미국의 링컨은 정치를 함에 있어 "정치는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가 있다. 모두가 민족과 나라사랑을 원하는 의미심장하고 함축성이 있는 말이다.
오늘의 국제사회는 참으로 어지럽고 긴박한 사회이다. 우리의 독도와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사건, 만주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역사왜곡 편입사건, 천안함 침몰과 우리 재산의 북한 몰수사건, 주변 강대국들의 6자 회담과 원자핵의 사건 등은 우리의 안보의식(安保意識)과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을 가다듬게 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은 제각기 지역과 계층 및 이익 집단간의 떼법 정치를 버리고, 법과 원칙을 세우며 단결과 화합, 협조와 양보 그리고 승복의 자세로 나라사랑과 국난극복의 길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