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취재반]'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유쾌한 도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요하네스버그에서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채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관련기사 16·17·22·23면
호랑이의 기상과 5천만명의 응원에 힘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대반란을 꿈꾸며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또 허정무 감독은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말로 선수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그리스와 1차전에서 쐐기골을 사냥하며 월드컵 개인통산 세 골을 넣어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아시아 최다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좌우 날개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이청용이 나서고 기성용과 김정우는 중앙 미드필더에 포진한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이영표-이정수-조용형-오범석이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골키퍼에는 정성룡이 다시한번 골문을 지킨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1천500여명의 응원단이 대표팀을 직접 응원하고, 국내에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4만5천여명의 관중이 모이는 등 전국에서 200만명의 붉은 물결이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