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여고와 효양고 등 경인지역 15개 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47개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과학과 수학 등 이공계 교육과정을 강화해 가르치는 학교다.

이번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경인지역 학교는 ▲인천=인천여고, 인천남동고, 송도고, 인명여고 ▲경기=효양고, 태장고, 일산동고, 시흥매화고, 효원고, 주엽고, 과천중앙고, 보평고, 양일고, 풍생고, 인창고 등 총 15곳이다.

과학중점학교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하되,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과학중점학교는 4개 과학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확보해야 한다. 1학년 학생들은 연간 60시간 이상 과학체험 활동을 하고, 기존 과학 외에 과학교양 1개 과목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2학년으로 진급할 때 과학중점과정과 일반과정으로 분리된다.

과학중점학교에는 과학고 근무 경력이 있는 교원들과 과학 인턴 교사들이 배치된다. 교육부는 과학중점과정 학급당 2천만원씩 3년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과학중점학교에 5억원의 시설 개선비와 1억5천만원의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공계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를 확보하고, 행정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