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김진혁기자]월드컵 열기가 한창인 분위기속에서도 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10개 업체가 참여, 387개 부스로 운영됐다. 박람회 현장에만 하루 평균 1만5천명, 3일간 무려 4만5천명이 찾을 정도로 창업에 대한 수요는 대단했다.
이같은 성과는 외식업체 위주의 기존 박람회와는 달리 1인 창조기업, 시니어창업 등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분야를 별도로 구성, 차별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27개 업체가 참여한 1인 창조기업의 경우 별도의 직원이나 점포없이도 바로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들이 소개돼 초기 창업에 큰 부담이 없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1인 기업 아이템이나 소자본창업 관련 업종, 아이디어형 사업, 벤처 및 문화콘텐츠사업 등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예비 창업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기술전수관에서는 직접 창업에 필요한 위치 선정부터 물품, 고객관리 등 실제 창업에 성공한 창업자들이 직접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창업교육뿐 아니라 최근 창업시장 트렌드까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창업교육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시스템의 이해와 아이템 분석, 사업계획서 타당성 분석, 상권 찾기, 우수 사업계획서 발표 등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 업체들도 예비창업자와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상담에 이은 계약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참가 업체들은 행사기간동안 8천750건의 상담과 617건 105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경기중기센터측은 추산하고 있다.
(주)이엠코리아는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전동차류를 선보여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으며, 100여건의 가맹상담을 진행했다. 펜시아트 제작업체인 펄샤이닝 역시 소자본 무점포 창업으로 전시기간 중 14건의 가계약 성과를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외식 전문업체인 플러스스푼에서는 박람회 기간동안 80건의 대리점 계약상담을 성사시켰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경북 구미와 강원도 원주 등 각 지역 창업교육 대상자 및 '성공패키지교육'의 교육생 등 예비창업자들이 실전 체험교육을 위해 방문하는 등 현장학습의 장으로도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