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방만한 경영 실태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가 100% 출자한 도개공은 막대한 부채 규모를 향한 질타에 변명은커녕 대응책을 서둘러 내놨다.

도개공은 부동산 개발, 금융, 재무, 사업관리 등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사업 구조조정위원회'를 다음달 중 구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10명 내외로 올해 연말까지 도개공의 각종 사업 우선순위와 추진 시기를 검토·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재무 현황을 파악하고 공사 경영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 공사는 내부에 위원회를 지원하는 '사업 구조조정 추진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사는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성 차원에서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가질 예정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영향으로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외부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선제적으로 대응해 리스크를 적극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