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재정 상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22일 도개공 업무 보고에서 올 연말 도개공의 부채가 6조6천424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9년말과 지난 3월에 비해 2조1천815억원, 1조8천941억여원이 각각 늘어난 규모다.
따라서 도개공의 부채 비율은 연말 기준으로 2009년 241%에서 2010년 325%로 1년동안 84%p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부채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기인한다는 게 도개공의 자체 분석이다.
2009년 12월 기준 부채 현황은 영종하늘도시, 검단산단, 검단신도시 등 단지 조성 분야에 1조7천211억원을 포함해 도시개발·주택건설사업 등이 상당수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금 회수가 제때 이뤄질지 의문이다.
당장 영종하늘도시 용지 판매율이 30% 수준에 머물고, 체결된 부지에서는 해약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이 남아돌면서 청라·영종지구 아파트 분양 시기는 꾸준히 늦춰졌다.
올해 도개공은 3조1천848억여원의 공사채를 추가 발행, 빚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산이나 자본 증가는 무척 더디다. 특히 자산은 현물 출자 비율이 높아 현금화하기 어렵거나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이날 인수위 윤관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사 부채가 예상보다 훨씬 많고 심각한데다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지금까지 재정 건전화를 꾀하려는 공사의 의지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인천도개공 '빚잔치' 위험수위
올해말 부채 6조 6천여억원 추정… 1년새 2조원이상 증가
입력 2010-06-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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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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