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인천지역 기업인들은 최근 인천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23일 인천지역 주요 기업 경영 관계자들을 초청해 '2분기 인천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명재 GM대우 상무는 "자동차는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 올해 흑자가 예상되지만 중형차와 SUV 주력 생산공장인 인천공장은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하반기에 중대형급 신차가 출시되고 내년에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 이미지 상승 효과로 장기적으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충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굴삭기 등 건설기계 수요와 중국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이 50% 늘었다"며 "다만 원자재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정희주 SK에너지 상무는 "원유값은 연말까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하 CJ 인천1공장 상무는 "하절기가 길어져 설탕 수요가 늘어 생산도 다소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주찬 선광 전무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늘어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각각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