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생산활동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가 남동, 부평, 주안 등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남동단지의 34분기 가동률은 82.6%, 부평·주안단지는 81.9%로 예상됐다. 이같은 수치는 올 24분기보다 각각 0.8%포인트, 1.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남동단지의 수출은 전분기보다 1.6% 늘어난 3억4천300만달러, 생산은 2% 증가한 2조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부평·주안단지도 수출이 3.1% 증가해 1억9천600만달러, 생산은 1.1% 늘어난 6천5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단공은 남동단지의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의 호조와 기업의 설비투자 본격화, 전자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부평·주안단지는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기계출하 증가와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단지별 34분기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부평단지가 15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남동단지도 113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 인천의 제조업 경기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