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전쟁을 중지하자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스포츠 스타가 탄생이 되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초청해서 인사하게 하고, 출신 지역, 출신 학교를 알리기에 언론도 열을 올리고 있고 이에 따라 선수는 스스로 연예스타 의식에 젖어들어 언론에 과도하게 출연하고 노출하기가 일쑤이며, 따라서 본연의 연습이나 훈련을 게을리하게 되며 심지어는 이 기회에 광고 수입을 올리려는 기획사까지 동원이 되는 전천후 사회 문화 정치적인 행위에 선수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체육이 정치와는 분리 운영되어야 한다는것은 교과서적인 얘기일 뿐이고 실제는 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장이 시장이고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가 시장이고, 생활체육회도 시의 재정을 지원받고 있는 상황하에서 정치적으로 독립되어 중립적으로 운영하기는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인천만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 시도의 체육이 모두가 비슷한 실정이니 그리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따라 인천의 체육계는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일단 그동안 인천시체육회가 추진했던 소프트볼과 하키, 럭비 등 단체 종목들의 실업팀 창단 계획이 연기되고 있다. 또한 체육관련 단체도 새로운 임원들로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분위기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인천 체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아닌가?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될 인천체육은 타 시도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복지 체육문화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
흔히 변화(change)할 때가 기회(chance)라고 한다.
학교 체육의 진흥을 위한 체육중학교 신설 문제를 강력 추진하여야 할 것이며, 체육고등학교 이전도 빨리 실행이 되어 우수 선수들의 경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인천대와 전문대가 통합되어 축소 위기에 있는 대학 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새롭게 강구해야 한다. 또한 중지되고 있는 실업팀 창단의 속도도 더욱 가속을 내야 할 것이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인천 출신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간이 없는데 마냥 쳐다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멍하게 쳐다보고 처분만 기다리지 말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남아공 월드컵 대회와 같이 스스로 국민과 시민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체육문화 창조를 위해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인천 체육 발전의 지름길이 아닐까?
준비가 허술하고 대비가 부족하면 다가올 8월의 소년체전이나 9월의 장애인 체육대회와 10월의 전국체전에서 충격적인 추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