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은 이날 승부차기에서 3-5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아마 더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4강이 목표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소리를 쳤던 오카다 감독은 비록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와 16강을 동시에 이뤄낸 감독으로 일본 축구사에 남게 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일본을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오카다 감독은 2007년 보스니아 출신 이비차 오심 대표팀 감독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사령탑 공백기를 맞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1무4패로 부진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작 본선 무대에서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카메룬 등 유럽과 아프리카 강팀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