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경기 오심 판정 심판들 8강전부터 제외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에서 오심 판정을 한 심판들이 남은 경기 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들 경기 주심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골로 인정하지 않은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과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으로 인정한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이 바로 그들이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와 혈투 끝에 패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 오카다 日 감독 "더는 할 것이 없다" 사의

오카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마 더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4강이 목표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소리를 쳤던 오카다 감독은 비록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와 16강을 동시에 이뤄낸 감독으로 일본 축구사에 남게 됐다.

■ "자블라니, 완벽구조 탓 다루기 어려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대 논란거리 중 하나인 공인구 자블라니가 지나치게 완벽한 구조 때문에 오히려 다루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프랑스 마르세유 운동과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자블라니는 접합부위를 극소화하고 이음매를 공 안쪽으로 처리해 바느질로 이어붙인 기존 공인구보다 완벽한 구에 가깝지만, 동시에 표면적이 줄어 선수의 발이나 골키퍼의 손과 접촉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 연구소의 에릭 베르통 부사장은 "공을 찰때 발과 접촉 시간이 줄면 회전이 덜 먹게 되는데 회전이 부족한 공은 그렇지 않은 공보다 비거리가 짧으며 공중에 떠버리거나 궤적을 예측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