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네덜란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치른다.
팬들의 관심은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와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골 대결이다. 현재 파비아누와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골과 2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파비아누(183㎝)와 단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르(173㎝)의 경기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오른발을 능숙하게 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파비아누는 최전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반면, 스네이더르는 2선 침투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슛으로 골 그물을 가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3일 오후 11시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자존심 독일의 8강전도 볼거리다.
4년 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너무 일찍 만난 감이 있다. 당시에는 승부차기에서 독일이 4-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다섯 차례 싸워 독일이 2승2무(승부차기 포함)1패로 앞섰다. 월드컵 성적에선 독일이 앞서 있지만 통산 A매치 전적에선 아르헨티나가 8승5무5패로 우위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독일은 세 차례나 정상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