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견미리의 전 남편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임영규가 이혼 후 1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6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처음에는 이혼요구를 거절했지만 내가 아이엄마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받아들였다"고 이혼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때 두 딸의 나이가 6살, 4살이었는데 지금은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 자살하고 싶었지만, 애들을 다시 보고 싶어서 못했다"며 애끓는 부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혼 후 17년간 두 딸의 얼굴을 한 차례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두 딸 아이를 위해서 다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재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걸 다 잃어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지금에 오히려 만족한다. 가족들과 다 같이 할 수 있는 단란한 저녁식사가 그립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3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했지만, 1993년 배우 견미리와 이혼 후 사기·횡령 사건에 연루돼 지명수배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생활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