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기자]통일을 염원하며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임진강 수영대회'가 10일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 나루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수영선수와 동호인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00m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20명씩 출발해 강을 횡단한 뒤 하류방향으로 수영하다 다시 강을 건너오게 된다.
도 2청은 안전을 고려해 이번 대회 참가자격을 수영경력 5년 이상의 20~50세 성인으로 제한해 140명의 선수를 선발했고 수영 동호회 및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다.
김문수 도지사 및 황진하·김영우 국회의원, 이인재 파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인근 군부대 사단장과 지역 도·시·군 의원 등도 참석한다.
도 2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참가자 전원을 보험에 가입시키고 안전요원과 구급차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대회가 개최되는 임진강은 수온이 24~25℃로 통상적인 수영장 수온 25℃와 비슷하고 비교적 유속이 잔잔한 편이다.
대회는 600m 임진강 횡단 왕복 비경쟁 대회로 완주자에게는 메달이 지급된다.
대회에 앞서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대회장 주변에는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으로 DMZ 생태환경 사진전, 통일기원 퍼포먼스, 평화 메시지 띄우기 등의 행사와 관람객 체험 행사로 임진강 서식 물고기 맨손잡기, DMZ 나무·꽃 등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도 실시된다.
이와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파주시농산물 판매 부스에서 장단콩, 감악산 머루 등을 판매, 홍보하고 지역 청년회에서는 콩국수, 두부, 감자전 등 부녀회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도 2청 손경식 기획발전담당관은 "통일에 대한 염원과 DMZ의 무한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수영대회를 기획했다"며 "임진강 수영대회가 안전과 갑작스런 날씨 변화 등 일부 어려움은 있으나, 평화를 사랑하는 외국의 수영 동호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제적 대회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화 통일 염원 '희망 물살' 시작된다
내일 분단후 첫 임진강 수영대회… 선수·동호인 600m레이스 펼쳐
입력 2010-07-08 23:15
지면 아이콘
지면
ⓘ
2010-07-09 2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