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생각된다.
불황이 오면 많은 기업들은 원가절감에 우선순위를 두는 소극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어떤 기업에는 위협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불황이다. 최근 경기회복의 희소식이 있는가 하면 유럽발 경기불안 요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때일수록 히트상품 개발로 활로를 열어야 한다. 히트상품 개발은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제공할 것이고, 기업에는 불황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소비자는 상품 자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가치를 구매한다. 히트상품이 되려면 상품으로부터 추구하는 소비자의 가치를 파악하여 가치에 드라이브해야 한다. 이렇게 될때 히트상품은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어 브랜드 자산가치를 높여준다. 따라서 히트상품 개발 기업은 불경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사업의 확장도 가능케 할 것이다.
히트상품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으뜸 상품을 말한다. 나아가 이해관계자 집단들로부터도 뛰어난 제품으로 각광받는 제품을 일컫는다. 히트상품의 조건은 기본적으로 기술적(아이디어, 품질, 성능, 디자인, 서비스 등) 측면과 가격적(원가) 측면에서 탁월해야 하고, 경쟁상품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적인 트렌드와 고객의 욕구를 잘 반영해야 한다. 요컨대 R&D와 생산과 마케팅이 최적의 조화를 이룰 때만이 히트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경인히트상품은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경인지역에서의 히트상품을 말한다. 경인시장은 개념적으로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의미하지만, 이 지역은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수도권 시장으로 양적·질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을 이끌어갈 첨단지식과 기술,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필요로 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나아가 세계 속의 경제를 지향하는 곳이 경인지역이다. 비록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일지라도 글로벌시장 경쟁을 염두에 둔 히트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인일보사에서 개최하는 경인히트상품 선정 행사는 단순히 경인지역 시장에서의 히트상품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을 지향하는 히트상품 개발이라는 동기부여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정보, 통신, 전자기술을 포함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상품들이 많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경제 각 분야에서 히트상품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부단히 파악하고 경쟁자의 전략과 기업환경의 변화를 신속히 읽어 이를 상품에 발 빠르게 반영하는 통합적인 전략이 히트상품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번 심사를 통하여 아쉬운 점은 경인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을 반영한 지역적인 독특한 상품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경인지역의 지역적인 특성, 즉 지역적인 문화나 역사, 자연환경 또는 지역의 이야기 거리를 반영한 상품이나 상표가 개발된다면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농수축산물 및 가공상품 그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 등은 지역적인 특성과 이미지를 히트상품 마케팅 전략에 반영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인천중구농협의 '맛좋은 섬쌀'과 같이 지역특성을 살린 브랜드명은 소비자들에게 히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섬만의 특별한 기후풍토는 내륙의 어떤 쌀보다 맛이 좋을 것 같은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히트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계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업체 여러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비록 이번에는 근소한 차로 선정에서 제외된 신청자들께도 아쉬운 마음과 감사를 전하며 하반기에 더 좋은 히트상품 출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