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교외 앤드루스 공군기지 연설에서 바이오 연료로 비행하는 미 해군 FA18 전투기에 대해 언급했다. 1960년대 TV프로 스타였던 그린 호네트(Hornet) 이름을 딴 그 전투기는 통상 제트연료와 바이오 연료를 1대1로 혼합한 연료를 사용, 4월22일 '지구의 날'에 비행한다는 것이었고 특히 초음속기의 바이오 연료 사용은 최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 해군은 2020년까지 모든 항공기와 함선(艦船)에 사용하는 연료의 50%를 청정 연료로 바꾼다는 게 목표다. G2 국가로 국제적인 목소리 톤과 어깨 각도가 점점 높아지는 중국 역시 만리장성 너머 내몽골 사막지대에 뉴욕 맨해튼보다도 큰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고 뉴욕타임스가 작년 9월 9일 보도했다. 제11차 5개년계획 끝 해인 금년까지 15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을 실현하겠다는 나라도 '지구촌 굴뚝'인 중국이다.
정부가 4년 안에 녹색기업 1천개를 육성키로 하고 30대 기업이 3년간 22조4천억원을 그린 에너지 개발에 투자한다지만 그린 에너지 개발이란 곧 '오염 에너지→청정(淸淨) 에너지' 사업이다. 대기오염, 환경오염 감소와 제거가 목표다. 지구촌 육·해·공 전 교통수단이 청정에너지로 움직이는 꿈같은 세월은 과연 도래할 수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