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민정주기자]경기도교육청이 장학사(관)와 연구사(관) 등 교육전문직 전원과 교육행정직 상당수를 재배치키로 하면서 도교육청 조직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고된다.
일각에서는 김상곤 교육감 재선 이후 직원들의 능력보다는 성향과 지역 등에 얽힌 인사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장과 직속기관장을 제외한 도교육청 소속 전문직 전원에 대한 전보 내신서를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조직 개편에 관한 조례 제정 등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내신서를 토대로 교육감, 부교육감, 교육장 등 간부진 협의를 거쳐 8월중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적재적소에 능력있는 인사를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당수가 전문직 자격을 가진 일선 교원 중에서 새롭게 발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 1일부터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변경하는 등의 조직개편에 맞춰 교육행정직 인사도 대대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역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맞춰 본청도 연계를 위한 조직개편이 필요한데다 도교육청이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공교육 정상화와 혁신학교 정책을 담당하게 될 학교혁신과와 공교육 경기교육콜센터(가칭) 등의 신설 방침을 세우고 있어 상당수 직원들의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직원들은 "조직 개편도 좋지만 직원 대부분을 한꺼번에 흔들게 되면 일정기간 인수인계 등에 따른 업무 공백과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개편을 빙자해 업무 능력과 상관없는 학연과 지연, 성향 등에 맞춰 인사를 할 경우 직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맞춰 교육정책 추진 및 컨설팅 장학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인적 구성을 전면 쇄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체질 개선나선 道교육청
교육전문·행정직 상당수 능력별 자리 재배치… 일각선 업무공백·학연지연 인사 변질 우려도
입력 2010-07-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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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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