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운기자]인천중부경찰서는 대형 차량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와 영종해안도로에서 발생한 버스와 트럭의 충돌사고 등 대형 차량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먼저, 관내 버스회사와 화물운송회사 등 대형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300여 곳에 신호 위반, 과속, 음주 등의 단속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사고가 신호 위반과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것이 많은 만큼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준다는 취지다.

또한 사고가 났을 경우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속이나 신호위반 단속과 병행해 관광버스의 승객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영종해안도로 등에는 단속 인원을 늘려,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사고지역에 사고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로 하여금 안전운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고질적 신호 위반 구간에 대한 CCTV의 설치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CCTV설치는 예산 관계로, 구나 시에서 만들어야 한다. 경찰에서 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며 "경찰 본연의 임무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