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뇌출혈로 사망한 프로복서 배기석(23)의 빈소가 마련된 22일 부산 영락공원엔 배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기석의 동생인 기웅씨가 영정 앞에 술잔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뇌출혈로 사망한 프로복서 배기석(23)의 빈소가 마련된 22일 부산 영락공원엔 배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환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을 비롯한 권투계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배기석의 영정에 고개를 숙였다.

   고 배기석 장례준비위원회를 구성한 KBC는 모금운동을 펼치는 한편 건강보호기금 규정에 따라 적립된 지원금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등 여러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7일 충남 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슈퍼플라이급(52.16kg)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가 퍼팅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부산 출신 프로복서 배기석 선수가 21일 결국 숨을 거뒀다. (연합뉴스)

   배기석의 삼촌 배종환(42)씨는 "최요삼 선수에 이어 조카도 공인경기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권투협회 차원의 체계적인 장례절차나 지원이 없어 유족 입장에서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영락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밟게되며 고인의 유해는 기장군 정관면의 부산추모공원 내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배기석은 지난 17일 충남 예산에서 한국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마친 뒤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21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