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이종철(50·사진) 현 감사원 심의실장이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다.

22일 인천경제청은 "이종철 제3대 청장 취임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갯벌타워 2층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신임 이 청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으로 행시 29회 출신이다. 연세대학교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주립대 대학원을 각각 나왔다.

감사원에서 20년 공직 생활동안 국책사업감사단, 재정금융감사국, 심의실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이 청장은 취임식때 각계의 축하난과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불우한 이웃들에 연탄을 기증하는 '사랑의 연탄 쿠폰'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당일 취임식장내 '연탄 나눔'약정 데스크에 기부를 원하는 연탄 수량을 적어내는 형식이다. 물품은 관련 단체를 통해 연말에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이 청장은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간소한 축하 행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유관기관이나 단체, 개인의 축하 물품을 사양하는 한편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임 소감으로 이 청장은 "국내 글로벌 대기업과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