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시원한 아이스발레로 무더위를 날린다'.

세계 최고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오는 27~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은반위에 아름답게 펼쳐낸다.

러시아 황실발레의 절정을 이루는 고전발레의 교과서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곡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들이 얼음 위에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를 수놓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매년 여름 도심 속의 품격있는 피서로 자리잡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국내 관객 30만을 돌파했다.

특히 '신데렐라'에 사용된 프로코피에프의 간결하고 현대적 감각의 음악은 움직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전발레의 정통성과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교하게 훈련된 정통 클래식 발레의 기본 위에 고난도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이스발레는 살아 움직이는 조각과 같은 조형미와 역동성,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러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다. 그 이후 동구권 및 유럽 각지에서 6천여회의 공연을 통해 팬을 확보했으며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의 정규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수많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단원들은 모두 세계 피겨선수권 싱글과 페어부문의 챔피언들로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했던 스케이터들, 혹은 러시아 발레아카데미 과정을 거친 정상급 단원들로 현재 스포츠 영웅 칭호를 받고 있는 단원들도 10여명에 이른다.

만 36개월 이상.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031)230-3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