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연천/오연근기자]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침식으로 군남면 선곡리 주민피해(경인일보 7월 26일자 1면 보도)와 관련, 댐 건설 관계기관이 지난 27일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연천군,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피해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을 확인한 각 기관 관계자들은 군남댐 직하류 음식점 상가 사면 유실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댐 방류시 가건물 전복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식당 지반높이가 계획홍수위 이하에 위치해 군남댐이 계획방류시 침수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장·단기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협의하고 하천정비기본계획을 보완해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우기철 단기대책으로 수자원공사가 방류수 침식으로 인한 유실부분을 임시복구하고, 장기대책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댐 직하류 우안 농경지 및 좌안 비닐하우스 부지를 하천부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천군도 하천부지 불법점용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북한의 댐 방류로 군남댐이 지난 23일 수문 13개를 완전개방하면서 하천변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상가 영업시설에 붕괴 직전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경인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라 열렸다.
주민들은 댐 방류시 하류지역 피해를 우려해 지난해부터 당초 댐 건설사업 범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류수 피해 이후 군남댐 하류 선곡리 일대 상가들은 사실상 영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
김용수(46) 선곡리 이장은 "주민들은 북한의 댐 방류를 항상 예고없는 상황이라고 간주하고 있다"며 "유비무환 자세로 조속한 항구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천 선곡리 '군남댐 방류피해' 예방 대책회의
"하천정비 기본계획 보완한다"
입력 2010-07-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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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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