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교육청이 교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 학생과 상담을 벌인 뒤 '학교 처리 절차'와 '외부기관과 연계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 성폭력 발생시 학교는 피해 학생을 보호 조치하고 학부모와 상담을 벌이는 한편 피해 학생의 학업을 지원하고,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이어 학교장은 성폭력 문제 대응팀을 구성, 지휘하며 피해 학생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세우게 된다.

학교는 이같은 '학교 처리 절차'를 진행하면서 외부기관과 연계해 수사 지원, 의료적 지원, 상담 치료, 가해 학생 선도 위탁 등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는 중대한 사안일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정황을 파악해 시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관련 시교육청은 이날 학부모 대표와 성폭력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학년도 성폭력예방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신동찬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성폭행으로부터 철저히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