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주군은 여주쌀 판매촉진을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경인일보=여주/박승용기자]여주군은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늘어나는 쌀 재고량 소비를 위해 긴급 쌀 판매 전략을 마련하는 등 2009년산 여주쌀 판매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군은 그동안 쌀 가격인하, 신규거래처 확보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쌀 판매 및 소비부진 현상으로 현재 농협 통합RPC의 2009년산 벼 수매 재고량은 전체 매입량 3만4천600여t의 32%인 1만1천100여t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 RPC통합으로 물량의 규모화, 쌀 판매가격 통일 등 통합효과로 전년 동기 판매실적 1만6천여t(재고율 44%)과 비교해 7천400여t(26%)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풍작과 쌀 소비량 감소,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이 저가 쌀을 선호,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비해 가격이 비싼 여주쌀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여주쌀 판매 활성화 방안으로 여주쌀 사용 음식업소 인증제 추진, 실·과·소·읍·면별로 한 곳 이상 신규거래처 발굴 등 내고장 여주쌀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공직자가 농업인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공직자 내고장 쌀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3천360포(20㎏)의 쌀을 소비할 계획이며, 향후 사회단체 등으로 내 고장 쌀 팔아주기 범운동으로 확산해 소비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춘석 군수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 내 기업체, 음식점에서 여주쌀을 애용하는 등 전폭적인 동참을 당부한다"며 "올 수확기 이전에 재고량을 전량 소진함으로써 군민의 자존심인 여주쌀의 지속적인 명성유지를 통해 농업인의 사기진작과 소득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