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기도는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즐겨 찾을 수 있는 도내 수목원 4곳을 추천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추천된 수목원은 ▲오산 물향기수목원 ▲양평 세미원 ▲포천 국립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등이다.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도립 수목원으로 전철 1호선 오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지역 및 식물 특성에 따라 무궁화원, 분재원, 소나무원 등 20개의 주제원과 1천683종의 식물이 있으며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중이다.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있는 양평 세미원은 중앙선 양수리역 하차 후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한강변에 있는 연꽃 수상정원이 일품이고 연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선조의 시와 그림이 전시돼 있다. 또 자연학교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 체험학습에 적합하고 관람 후에는 관람권을 지역 농산물로 교환해 준다.

포천 국립수목원도 추천지 중 하나다. 1999년 개원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며 전문전시원, 산림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산림동물원, 난대온실,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등이 있다. 또한 백두산호랑이, 반달가슴곰, 늑대 등 17종의 희귀 야생동물이 눈길을 끈다. 휴가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 학생가족 숲 캠프'를 운영한다.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해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축령산 자생식물과 희귀 멸종식물 등 4천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전통식 정원과 광장, 산책로, 선녀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