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김영준기자]'꿈나무들의 스포츠 제전'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11~14일까지 4일간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에서 모두 1만6천998명(선수 1만2천74명, 임원 4천9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수영·축구·야구·체조 등 30개 정식 종목과 3개 시범종목(소프트볼, 요트, 트라이애슬론)에서 자웅을 겨룬다. 또 그동안 5~6월에 개최된 것과 달리 올해 소년체전은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여름방학인 8월에 열려 어린 선수들은 상대팀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 30도가 넘는 무더위와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 경기도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은 3일 오전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홍광표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 황교선 도교육청 소년체전 담당장학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체전 전무이사 회의를 열고 필승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체육회 및 교육청은 전무이사들에게 전력 점검 및 파견 계획, 도핑검사 안내, 안전에 따른 협조사항 등을 전달했으며, 어린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꿈나무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막판 컨디션 점검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홍광표 사무처장은 "글로벌 스타를 발굴해 온 경기도가 앞으로도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꿈나무 발굴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소년체전에 1천215명(선수 859명, 임원 356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도는 육상과 역도, 유도, 레슬링, 수영 등 고른 전력을 앞세워 수영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금메달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까지 비공식 집계로 서울에 금메달 수에 뒤져 2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
■ 인천시
인천시는 3일 오전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소년체전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시는 이번 소년체전에 973명(선수 797명, 임원 176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초등학교 17개 종목과 중학교 31개 종목에서 타 시·도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비공식 집계로 종합 순위 9위에 오른 시선수단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핸드볼과 탁구, 검도 등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속에서도 45일간 2단계에 걸쳐 강화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시선수단은 그 어느 해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나근형 시교육감은 "여러분들은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꿈나무들이다. 무더위속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인천 체육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는 나근형 시교육감을 비롯해 가용현 시교육위원회 의장, 조동암 시문화체육관광국장, 이재호 시의회부의장, 선수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경기·인천 총감독 출사표
■ 안선엽(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장) 경기도 총감독
도 선수단은 지난해 겨울부터 전 종목에 걸쳐 훈련을 진행해 왔다. 도교육청도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는 육상을 비롯 유도, 역도, 수영, 탁구, 레슬링 등 30개 정식종목에서 모두 고른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서울이 2년동안 수영에서만 무더기 금메달을 따낸 것에 비하면 도의 전력은 타 시·도에 크게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실력을 경기 당일에도 충분히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또 무더운 여름철이라 선수들의 안전에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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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찬(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인천시 총감독
2014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인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소년체전을 위해 인천시는 어린 꿈나무들을 선별해 전략 종목을 집중 육성했다. 또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1, 2차 강화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잘 유지한다면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시는 종합 7위를 목표로 세웠으며,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혹서기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어린 선수들의 안전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