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져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지역 7곳(영천ㆍ경산ㆍ김천ㆍ경주시, 칠곡ㆍ의성ㆍ청송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대전ㆍ광주ㆍ울산시와 경기(과천 등 18곳), 충남(공주 등 9곳), 충북(청주 등 5곳), 전남(여수 등 3곳), 전북(전주 등 9곳), 경북(구미 등 9곳), 경남(양산 등 13곳) 등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Heat Index, 기온과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느끼는 열적 스트레스를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 일 최고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대구 35도, 광주와 전주 34도, 청주 33도, 서울 32도 등으로 전국 도시 대부분에서 30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루 내내 습도가 높아 많은 지역의 불쾌지수가 대다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하는 등 폭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 동부지역, 강원 영서, 충청 등 중부 일부 지방과 호남과 제주, 남해안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고, 오후부터 서울을 포함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무더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되는 6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조금 누그러들겠지만, 비가 그치는 8일부터 다시 더워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최저기온이 제주 27도, 광주 26.8도, 순천 25.8도, 완도 25.2도 등으로 제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오늘도 무더위 기승…곳곳 폭염특보
6일 비 예상…제주·전남엔 열대야
입력 2010-08-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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