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져 불쾌지수 80을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경북 영덕에서 36.2도로 가장 높았고, 포항 35.3도, 강릉 34.9도, 대구 34.6도, 울산ㆍ의성ㆍ김해 34.1도 등 상당수 지역에서 34도를 넘는 열파가 찾아왔다. 

   서울도 최고기온이 31도, 불쾌지수 80.4를 기록했으며, 광주(33.4도), 제주(33도), 부산(32.9도), 청주(31.7도)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전에 소나기가 내려 전반적으로어제보다 기온이 2~3도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여전히 더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와 강원(강릉시 평지 등 3곳), 경북(포항 등 9곳)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ㆍ경북의 나머지 대부분 지역과 부산ㆍ대전ㆍ광주ㆍ울산시, 제주ㆍ경기ㆍ충청ㆍ전라도 곳곳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Heat Index, 기온과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느끼는 열적 스트레스를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 일 최고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무더위는 중부지방에서 7일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비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많이 내리고서 7일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현재 인천과 경기지역 7곳(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파주)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이 20~80mm(많은 곳 120mm 이상), 충청 20~60mm, 강원 영동이 5~40mm다.

   남부지방은 7일 구름이 많고 오후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7일 낮 최고기온이 대구 34도, 부산ㆍ광주ㆍ울산 33도 등으로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조금 누그러들겠지만, 비가 그치고 8일부터 다시 더워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