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인천지역 토지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인천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총 9만2천525필지, 812만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44%, 면적은 39% 증가했다.

거래면적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108.8%, 69.9% 늘어난 반면 공업지역은 64.9%가 감소해 지역 토지거래가 산업투자보다는 주거·유통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동구가 거래면적이 319.6%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서구(152.1%), 연수구(140%), 옹진군(108.5%), 계양구(73.8%), 부평구(44.5%), 남구(26.5%), 강화군(23%), 남동구(20.8%), 중구(15.8%) 등의 순이었다.

토공측은 동구의 경우 송현지구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송현동·만석동 주공아파트 분양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증했고 중구와 서구는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발표에 따라 거래량에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천의 대표적 신주거지역인 연수구도 아파트·단독주택 등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옹진군은 영흥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지 개발 기대감이 토지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