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경인일보=오산/오용화기자]곽상욱 오산시장이 작은 도시 오산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낙후된 교육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곽 시장은 지난 10일 8월 월례조회 석상에서 "오산은 젊은 도시다. 평균 연령 33.1살, 출산율 1.59명으로 경기도내 2위, 인구 구성비에서 20~30대 비중이 절반인 50%에 이른다. 하지만 동시에 '도시경쟁력에서 내세울 것 없는 도시'"라고 밝혔다.

곽 시장은 재임 중 추구할 강소도시의 조건으로 교육과 출산·보육 시범도시를 꼽았다. 이를 위해 아동 수당 확대 지원, 365일 24시간 보육시설 확충사업, 셋째 아이 보육료 지원, 특성화 보육시설 확충 등 4가지 신규 사업을 추진중이다. 자율형 공립고인 세마고의 기숙사 설립을 지원하고 인문계고교 학력신장을 위해 지원을 하는 등 10대 교육공약도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민선 4기 추진된 서울대 병원 유치에 대해 곽 시장은 "현재 병원 유치 양해각서가 1년 연장된 상태에서 오는 10월 서울대 쪽의 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타운 개발과 관련해서는 "핵심은 사업성과 함께 현재 사는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얼마나 높이냐는 것"이라며 "21개 권역별로 그려진 뉴타운 계획에서 주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오는 지역에 한해 우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기한 수원·오산·화성 3개 시 통합에 대해 곽 시장은 "통합에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오산시가 변두리 도시로 낙후되는 통합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수원시의 광역시 구상보다 60만~70만명의 중소도시로의 통합이 맞다"며 오산·화성시 우선 통합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