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내세운 교육 관련 공약을 이행하고자 시와 교육청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송 시장의 공약 대부분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재원 확보 방안을 놓고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6일 '교육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교육청과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우수 명문고 10개 육성', '초·중학교 무상급식', '대안학교 설립',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등. 시와 교육청은 10대 우수 명문고 육성 방안과 무상급식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송 시장은 일반계 고등학교 10개를 선정해 2014년까지 총 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시와 교육청이 이 공약을 실현하려면 10개 학교에 매년 10억원 이상씩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재정 여건이 좋지않은 상태다. 시와 교육청은 우선 인프라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기로 했다. '무상급식'은 시행 범위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와 교육청이 무상급식에 얼마큼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두 기관의 가용재원 규모에 따라 무상급식 시행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의 경우, 92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수高 육성·무상급식… 돈줄 막힌 宋시장 공약
재원 비상… 교육청과 회의
입력 2010-08-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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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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