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신생팀' 용인시청이 2010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1년만에 전국을 제패했다.

용인시청은 17일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최성훈과 조성하, 신대용, 박창현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시청을 접전끝에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용인시청은 지난해 6월 정식으로 유도팀을 창단한 뒤 1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컵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용인시청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경량급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용인시청은 73㎏급에서 임동국이 성남시청 장문경에 되치기 한판패를 당하며 고전했지만 81㎏급의 최성훈이 성남시청 민성호를 상대로 주의승을 거둬 동점을 만들었다. 용인시청은 90㎏급에서 조영우가 성남시청 임건하에 절반패를 당해 또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100㎏급의 조성하가 조현민을 빗당겨치기로 한판을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00㎏ 이상급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용인시청은 그러나 남자 체급 중 가장 가벼운 60㎏급의 신대용이 성남시청 허성민에 지도 2개를 따내 주의승을 거두며 3-2로 앞서 나간 뒤 66㎏급의 박창현이 성남시청 황보배를 되치기로 절반을 획득, 막판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김혁 용인시청 감독은 "지난해 창단한 뒤 선수들이 어려운 훈련을 잘 소화해 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명문팀의 도약을 노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