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김만수 부천시장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통해 합의했던 부천시정운영공동위원회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에선 첫번째로, 고양시의 경우 최성 시장이 먼저 출범을 알리는 공식적인 언급이 있었지만 관련 조례 제정 문제 및 시의회와의 충돌 문제 등으로 아직 출범을 못하고 있다. 또 부천과 달리 진보신당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정운영공동위원회도 이를 의식한 탓인지 법적·행정적 뒷받침을 위한 조례 제정을 하지 않기로 해 회의수당 등 예산을 통한 일체의 운영비 지원없이 무보수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 시장과 최순영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고, 황인오 참여와 개혁실천 부천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간사로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한병환 전 시의원, 이강락 민주당 오정지구당 사무국장, 국민참여당 김대성 부천시위원장과 김도현 전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이혜원 부천시위원장, 진보신당 전송철 부천시위원장,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시지부 의장이 참여한다. 총 11명으로 하되, 민주당 추천 인사 1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협약 정책에 대한 이행과 시민 중심의 민주시정이 정착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첫 사업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의 조기 실현을 위해 시장 직속의 친환경무상급식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일시적인 연대가 아닌 4년 임기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고, 최 공동위원장도 "지방의 정치를 바꿔 중앙을 바꾸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