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신성우, 안재욱, 김성민, 유준상, 민영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가 오는 28~29일 이틀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선다.

체코 원작 뮤지컬 '잭 더 리퍼'는 국내 제작진의 손으로 재구성된 '스몰 라이선스' 작품으로 영구미결 사건으로 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살인사건과 그 속에 숨겨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가벼운 로맨틱 코디미물 일색인 국내 뮤지컬계 보기 드문 스릴러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 위에 감성적인 음악까지 더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는 대중적인 뮤지컬로 호평받았다.

비극적인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은 안재욱과 김성민이 더블 캐스팅됐다. 사랑하는 연인 '글로리아'를 살리기 위해 고뇌하는 다니엘의 애틋한 사랑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잭 더 리퍼'(당시 '살인마 잭') 초연 당시 11년 만의 뮤지컬 복귀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원조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한 안재욱. 그리고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민이 2006년 공연된 뮤지컬 '하드락 카페'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엽기적인 살인마 잭 역은 신성우와 최민철이 분한다. 만능 엔터테이너 신성우가 삼총사 이후 1년여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라 기존 진중하고도 젠틀한 모습이 아닌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엽기 살인마로 변신한다. 또한 초연 당시 소름 끼치도록 멋진 연기를 선사한 최민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또 코카인 중독에 빠진,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 역은 유준상과 민영기가 선보인다. 영화 '하하하'를 통해 칸에 입성하기도 한 유준상은 영화 및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뮤지컬 '잭 더 리퍼'를 선택해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민영기도 초연을 통해 관객과 친숙한 배우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무대 위 호연을 펼칠 예정이다.

앤더슨의 옛 연인이자, 사건의 희생자가 되고 마는 폴리 역에는 서지영과 백민정, 다니엘의 상대역인 글로리아 역에 쏘냐와 문혜원, 특종과 돈에 눈 먼, 신문기자 먼로 역에는 초연 배우인 김법래와 남문철이 각각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토 오후 3·7시(VIP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 A석 6만6천원, B석 5만5천원), 일 오후 2·6시 공연(VIP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 A석 5만5천원, B석 3만3천원). 문의:1544-9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