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기대주 김장미(18.인천 예일고)가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김장미는 23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479.2점을 쏴 중국의 팡슈에(471.5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테말라의 게랄딘 솔로자노는 471.5점으로 팡슈에와 타이를 이뤘으나 슛오프에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내 고교랭킹 1위인 김장미는 이날 본선에서 378점을 쏴 팡슈에와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 첫 발에 10.6점을 명중시킨 김장미는 9.2점에 그친 팡슈에를 따돌리며 금메달을 향해 계속 앞서 나갔다. 

   결국 10발 합계 101.2점을 기록한 김장미는 93.5점에 그친 팡슈에를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용재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오늘 김장미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보여 컨디션 난조를 보인 팡슈에를 큰 고비 없이 꺾고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사격은 여자 공기소총의 고도원(17.압구정고)과 남자 공기소총의 김용(17.서울고), 남자 공기권총의 최대한(17.정선고)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장미의 사격 금메달로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