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부터 12월31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바이블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23일 주제관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배경으로 조성된 에덴동산.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정운기자]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바이블 문화콘텐츠 행사인 '바이블엑스포(THE BIBLE EXPO) 2010'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바이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9만9천여㎡의 부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선 에덴동산부터 요한계시록의 미로관까지 성경 66권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노아의 방주는 실물크기(135m×22m×13m)로 제작했으며, 40여만개의 병을 마감자재로 활용해 세계 최대 구조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밤에는 방주 전체가 빛으로 환하게 밝혀지며 환상적인 빛의 축제가 될 것이다. 바벨탑(40m×35m×31m)에는 접시 25만여개가 사용되었고, 예루살렘성전(45m×35m×7m)은 전체가 얼음으로 제작된다.

구조물에서 진행될 콘텐츠는 더욱 다양하다.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소의 작품 '예수님의 생애', 운보 김기창의 예수전,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화가가 참여하는 성화전이 열린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고, 성경수석 120여점, 성경큐티그림 1천187점, 자수로 만든 성경성화, 성경역사(세계교회사, 한국교회사) 사진전 등이 열린다. 대공연장에서는 러시아 볼쇼이 성경서커스, 윤항기 50주년 윤복희 60주년 빅콘서트, 김자경오페라단 공연 등이 준비돼 있으며, 폴포츠와 수잔보일 등의 초청공연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또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익금의 1%를 지구촌의 굶주린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하고,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행사 동선을 평지로 조성했으며,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수백대를 비치한다. 또한 장애인연맹과 협력하여 장애인 전용 우의를 제공키로 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읽는 성경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성경체험 학습장이 되어 성경말씀을 더 깊이 경험할 것"이라며 "바이블이 단순히 기독교의 책을 뛰어 넘어 인류유산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