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정운기자]인천교통공사가 지난 4월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안전검증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안전과 관련해 10여개 이상의 문제점이 지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월미은하레일 개통 한 달여를 앞두고 있던 지난 5월 18일,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이 있었다. 4월 말 발생했던 은하레일 추돌사고(경인일보 5월 3일자 23면 보도) 직후 안전성 확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이었다.
이 합동점검에선 모두 15가지에 달하는 내용이 지적됐다.
지적 내용 중엔 교량 높이가 7m 이상 구간에선 유사시 승객들의 탈출이 어렵다는 점과 함께 교량 아래로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포함돼 있었다.
차량출발 직후 관제실의 취급 부주의로 운행중인 차량의 출입문이 개방된 사례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자동운행 모드에서 정위치 정차가 불안정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시운전을 거쳐 안전을 확보한 후 개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부분 승객들의 안전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내용이었다. 점검단 관계자는 25일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 개통할 것을 허가권자인 인천시에 통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점검단이 제기한 지적사항은 이후 문제가 없도록 모두 조치됐다.
하지만 최근 월미은하레일에선 궤도를 따라 차량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안내륜이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차량 안전성 확보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무인자동운전 방식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만큼 관제센터와 현장 설비 간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은 더욱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번 사고는 감지할 수 없었다.
월미은하레일을 담당하는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 자연히 개통일자도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개통이 늦어지더라도 시운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완벽하게 보완해 승객들이 안전하게 은하레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미은하레일은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경인전철 인천역과 월미공원,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일대 총 6.1㎞ 구간에서 순환운행될 예정이다.
검증 끝낸 월미 은하레일… 안전상 문제 뒤늦게 지적
관계기관 합동점검서 10개이상 결함 '개통 빨간불'
입력 2010-08-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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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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