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민재기자]수도권매립지의 매립기간 연장을 놓고 인천시와 서울시 등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린다.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발전연구원은 31일 오후 2시 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수도권매립지 활용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주제를 놓고 인천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92년부터 매립이 시작된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오는 2016년 매립완료를 앞두고 있으나 최근 서울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매립기한 연장과 순환매립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지난 20년간 환경오염과 교통난 등의 피해를 입고 살아온 인천시민들에게 더이상 고통을 줄 수 없다며 추가매립 없이 매립지를 공원화해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과 경인아라뱃길·고속도로 편입 등으로 발생한 특별회계의 사용처 문제 등 자치단체와 중앙부처의 갈등이 산재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인천언론인클럽은 관련 광역단체와 중앙부처, 국회의원, 학계 및 언론,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수도권매립지의 합리적인 사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소유권 및 운영권 일원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도 진행된다.

이날 토론은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지며, 주제발표와 경과보고는 이상익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이 맡는다. 또 이학재(서구강화갑·한), 홍영표(부평을·민) 국회의원과 윤하연 인천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 양원길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