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덕적도와 소이작도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개조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옹진군이 이달 말 개조개 종묘를 대량으로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가 그동안 꽃게와 대하 등의 종묘를 인천 앞바다에 뿌린 적은 있었지만, 개조개 종묘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조개는 갯벌에 주로 서식한다. 타원형의 껍데기가 두껍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다 자란 개조개는 어른 주먹만한 크기인데, 많이 나지 않아 ㎏당 가격이 바지락의 2배에 가까운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
이번 종묘 방류는 어민들의 요구로 시작됐다. 덕적도 서포리와 소이작도 벌안해수욕장 쪽의 일부 어민들은 썰물때 개조개를 채취하고 있지만, 소득원으로 활용할 정도로 많이 생산되지는 않는다. 이 지역에 개조개 서식 환경이 조성돼 있는 만큼, 종묘를 방류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컸다고 한다. 옹진군은 예산 2억원을 들여 추석이 지난 이달 말에 덕적도와 소이작도 앞바다에 개조개 종묘 80만미를 뿌리기로 했다. 몸길이 1㎝의 개조개 종묘는 2~3년이 지나면 어획할 수 있다.
옹진군 자원조성팀 송병훈 팀장은 "개조개 적지 조사를 거쳐 방류 지점을 결정했다"며 "이번 방류 사업으로 개조개가 어민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덕적·소이작도 개조개 종묘 방류
옹진군, 2억 투입 80만미 "어민소득 증대 기대"
입력 2010-09-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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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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