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김성호·민정주기자]북상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1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 경기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와 전 시·군에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그래픽 참조

또 하천변과 산사태 취약 지역, 붕괴위험 지역, 산간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6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많은 비가 내리면 고립이 예상되는 도내 6개 마을의 주민 대피 계획 및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특히 응급복구장비 8천여대와 구호물품 3만8천여세트, 방역약품 2만4천여ℓ를 갖추고 유사시 즉각 투입할 예정이며, 소방인력 1만6천여명과 장비 1천400여대의 비상대기를 지시하고 군부대와도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인천시와 해경도 이날 오전 9시 태풍 예비 특보에 따라 직원 비상 근무 명령을 내리고, 저지대와 해안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경은 태풍 영향으로 꽃게산지인 인천 옹진군 연평어장 내 조업을 통제했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제주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중단(오후 6시 현재)시켰다. 인천시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