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던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관련 경비를 태풍 피해복구비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철민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풍 곤파스로 농어민이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경비를 피해복구 예산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2일 개최 예정이던 시민의 날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관련 경비 3억2천500만원을 태풍 피해복구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호수공원에서 개최될 '2010 메밀꽃 추억만들기'도 개막행사와 특별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민생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성.선심성 사업, 축제, 이벤트 등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부족한 청사공간도 빈 상가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안산에서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대부도 지역을 중심으로 390ha의 농경지에서 벼 도복, 낙과 등의 피해가 났고 12만1천여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