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책상위에 천안함 관련책자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와 함께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이란 만화의 일부 표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좌초설과 어뢰추진체에 쓰인 1번 글씨, 비결정질 알루미늄 검출 등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던 내용을 중심으로 32페이지 분량의 만화를 제작해 각급 학교와 연구소, 도서관, 언론사 등에 배포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을 취재한 '강호룡 기자'와 여자친구의 대화 등을 통해 의혹을 풀어가는 내용이지만 일부 표현을 둘러싸고 인터넷 등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만화 중간에 천안함 침몰원인이 기뢰인지, 어뢰인지에 대한 설명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촉폭발(공기중 폭발)과 비접촉폭발(수중폭발)을 구분 못하고 있고, 미국의 이모, 서모 교수들도 헷갈려하던데.."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 대한 인신공격성으로 오해할만한 표현을 사용했다.

▲ 국방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천안함 '최종 보고서' 중 홍보용 만화로 제작·배포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본문.

   실제 서재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이승헌 버지니아 대학 교수는 언론 인터뷰와 기고문 등을 통해 어뢰가 폭발했을 때 1번 글씨의 잉크가 타지 않은 것 등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이번에 모 단체가 UN에 서신을 보내 국가적 망신을 초래하고"라는 단정적인 표현도 사용했다.

   천안함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에 대해서는 "워낙 험한 세상이라 잘못했다간 한 방에 가는 수가 있다"는 등의 '경고성' 표현도 담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알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했다", "국민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등의 시각이 다른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실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사건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진실을 전달하려는 작가의 고유한 권한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