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열린 청라~강서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ㆍBus Rapid Transit) 시범사업 기공식에서 전년성(사진 왼족 세번째부터) 인천 서구청장, 이학재 의원, 송영길 인천시장, 신학용 의원, 원혜영 의원,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시삽하고 있다. 총 연장 23.1㎞의 청라~강서 BRT 노선은 1천292억원이 투입돼 청라지구에서 가정오거리~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ㆍ가양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되며 1단계 구간인 청라~화곡역은 2012년 6월 완공예정이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이현준기자]국토해양부는 14일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 Bus Rapid Transit) 구축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한 신교통수단으로, 정시성을 확보하면서 대량 수송도 가능하지만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청라~강서 BRT'의 총연장은 23.1㎞로, 청라지구와 가정오거리, 작전역, 오정사거리 등을 거쳐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나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신방화역 등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BRT가 개통하면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 1천2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라~강서 BRT'사업은 2개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2012년 개통될 예정인 1단계 구간은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지구~부천 오정큰길~서울 강서구 화곡역·가양역 19.8㎞다.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도록 계획됐다. 2단계는 서울 마곡지구 신방화역 구간이다. 이 구간은 2015년 서울~광명간 민자고속도로 개통 시기에 맞춰 건설이 진행된다.


이번 BRT 구축사업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전 구간에 설치되고, 운영관리시스템과 버스 우선 신호 체계도 도입돼 버스가 빠른 속도로 통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류소 단말기에 DMB 방송이 가능한 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버스 차량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가 제공된다.

1단계 개통 때는 기존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2단계가 개통되면 전기버스 등 신교통수단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친환경 신교통수단에 의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BRT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BRT 운영에 따른 연계교통체계도 구축,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