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도현기자]인천 중구는 사료 부원료 등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를 최대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하역장비를 민간 기업들과 합동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 호퍼'로 이름붙여진 이 하역장비는 사료 부원료 등 분체상 물질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 및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깔때기 모양의 하역장비인 호퍼 상부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날림먼지를 1차 차단하고, 후드로 흡입한 오염 공기를 멀티 사이클론을 통해 집진한 후 다시 에어커튼용 공기로 사용함으로써 외부 배출이 없는 무배출 순환 시스템이다.
'에코 호퍼'는 그동안 대기중에 날려 버리는 사료 부원료를 포집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종의 자원회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중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7월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능 시험을 의뢰, 기존 하역장비에 비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77.9%까지 낮춘다는 결과도 얻었다.
대당 가격은 2억원 이내로 예상하고 있는데, 유사 기능을 가진 독일산이 대당 9억원선인 점을 감안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게 중구의 판단이다.
인천항을 통해 매년 약 200만t 정도가 수입되는 사료 부원료는 크레인을 이용해 하역하거나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먼지가 발생, 인천항 주변지역의 대기질 악화 및 미세먼지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날림먼지 80% 저감 하역장비 개발
중구·민간기업 합동… 재사용 가능 자원회수효과도
입력 2010-09-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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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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