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야구 SK 베테랑 내야수 안경현(40·사진)이 19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SK는 내야수 안경현이 최근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를 존중해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주고-연세대 출신인 안경현은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 17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하다 2008년 말 SK로 이적했다.
안경현은 개인 통산 1천766경기에 출전, 타율 0.274, 1천483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121개를 쏘아 올렸고 722타점을 올렸다. 특히 2001년에는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거머쥐었다.
안경현의 은퇴 발표로 올해 현역을 마감한 선수는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한 39경기 연속 안타의 주인공 박종호(37·LG)를 필두로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1·삼성), '대성불패' 구대성(41·한화), '수비의 귀재' 김종국(37·KIA) 등이고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못을 박은 SK의 캐넌히터 김재현(35)은 은퇴경기 없이 포스트시즌에 끝까지 출장한 뒤 은퇴식만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