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산/오용화기자]오산시가 2014년부터 만 5세 아동까지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한다.

시는 14일 곽상욱 시장의 공약사항 실천보고회에서 내년부터 매년 단계별로 만 5세 아동에 대한 보육비를 지원하고 2014년부터는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 5세 아동 완전 무상보육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플랜의 하나로 추진되며 시는 전면 무상보육 실시로 가정의 보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출산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추진일정에 따르면 2011년에는 소득수준 하위 75%에 대해 보육료를 지원하고, 2012년에는 하위 80%, 2013년에는 하위 90%까지, 2014년부터는 만 5세 아동 모두를 지원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가 영유아 가구 소득하위 50%에 불과한 보육비 지원을 2012년까지 소득하위 70% 이하로 확대키로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의 정책은 이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시는 무상보육이 실시될 경우 8월 말 인구기준으로 내년 300명 이후 연차적으로 600명, 1천200명, 85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단가는 1인당 월 17만2천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총 5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영애 가족여성과장은 "무상보육은 곽상욱 시장의 공약사항이며 현재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