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17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태극소녀'들이 스페인을 2-1로 격파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신창윤기자]국내·외 스포츠가 추석 연휴에도 안방 팬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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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태극소녀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난적 스페인을 2-1로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최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어린 선수들은 스페인을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골 장면을 만들어내며 추석날 아침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가 안방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SK가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K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82승45패2무(승률 0.636)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K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3일 영국 스컨소프의 글랜퍼드 파크에서 열린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칼링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시즌 첫 골을 뽑아내는 등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이 공식 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여름 맨유 입단 후 처음이다.